◆ 마하와 아린(20171031)
1. 신규 목소리 추가
후원용 새로운 TTS로 재민이의 친구 '아린'이와 아린이가 키우는 개 '마하'가 추가됩니다.
아린이는 여자 초등학생, 마하는 개 입니다.
마하를 선택하면 개 목소리가 송출되며, 후원 화면 텍스트 좌측에 개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마하는 베타 서비스이며, 추후 목소리가 변경되거나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습니다.
2. 서버 안정화 및 이전
투네이션 서비스 이용량 증가에 따라 고성능 서버로 이전 하였습니다.
Nonstop update kernel 시스템을 통해 서버 재부팅 없이 실시간으로 보안 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업데이트 시 발생하는 점검 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3. 버그 및 기능 수정
트위치 팔로워가 리모컨에서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정산 신청 조건이 변경되었습니다. (가입 후 정산 신청 가능 -> 최소 정산 신청 가능 금액 충족 후 신청 가능) 정산 신청 여부와 관계 없이 투네이션의 모든 기능은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마하(Mach)와 아린
마하는 한때 이름을 날리던 경주견이었습니다. 마하라는 이름도 어릴 적부터 누구보다 빠르게 달린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었지요.
하지만 어느 날, 마하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구경하던 아름다운 암컷 개에게 정신이 팔려 경기중 발목을 삐끗하고 맙니다. 부상을 입은 마하는 복귀를 위해 열심히 재활에 전념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결국 다시는 트랙 위를 뛸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때 모두의 주목을 받던 마하였지만, 부상 이후 그 누구도 마하에 관심을 주지 않았고 주인에게 더이상 돈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료나 축내는 개로 전락한 마하는 결국 어딘지도 모르는 시골길에 버려졌습니다. 마하는 자신을 두고 떠나는 주인의 차를 따라 열심히 달렸지만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마하는 비록 개였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쯤은 알 수 있었고, 더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주인의 차가 멀어지자 그 자리에 털썩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마하가 눈을 뜬 건 깊은 밤, 어느 소녀의 무릎 위였습니다. 길가에 쓰러져있던 마하를 발견한 소녀는 마하가 다친 곳을 치료해 주었고, 늦은 밤까지 뜬눈으로 지새우며 마하를 간호해 주었습니다.
마하를 데려온 소녀 -아린- 은 쓰러져있던 마하를 돌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 부모님을 잃고 고아원에서 살던 아린은 살림이 넉넉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린이 사는 고아원의 원장이 없는 살림에 입이 느는 건 곤란하다며 마하를 버리던가 같이 나가던가 하라는 으름장을 단단히 놓아둔 상황.
다음 날 아침, 아린은 오랜 친구이자 얼마 전 고아원을 나가 독립한 재민이를 만나 마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잠자코 듣고만 있던 재민이는 잠시 고민하더니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 신나게 말했습니다.
"아린아.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읽기만 하면 잘 곳도 주고 밥도 주는 곳이 있어. 내가 지금 살고있는 곳인데 너도 거기 가지 않을래? 이거 완전 개이득인거 인정? 어 인정~."
재민이의 바뀐 말투와 뭔가 야비한듯한 표정이 걸리긴 했지만 아린은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마하와 자신이 같이 살 수 있다면요.
바로 결심이 선 아린은 마하를 데리고 재민이를 따라 투네이션 스튜디오에 도착했고, 마하는 자신의 새 주인인 아린, 그리고 주인의 친구인 재민이와 함께 여러분의 후원 메세지를 읽어주는 일을 하며 제2의 견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다만 "개"이기 때문에 짖는 것 밖에 할 수 없지만 말이에요.
아참, 재민이가 투네이션 이사님께 문화상품권이 잔뜩 든 봉투를 받은건 비밀입니다.